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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3   3D 1
2009.08.02   말 좀 들어. 2
2009.07.31   예약권들.
2009.07.10   깔끔하네. 2
2009.07.01   Again~! 1
2009.06.29   단순하게, 4
2009.06.28   집. 2
2009.06.19   지난 시간들. 3
2009.06.18   지금에 충실하자.
2009.06.08   The man must promise to protect her
2009.06.08   그 날.
2009.06.01   그래도 살아라.
2009.06.01   이럴 땐 이렇게 하였다.
2009.06.01   워메...
2009.05.31   잘 있냐?
2009.05.26   [시론] 법견, 법살 그리고 자기응징 / 홍윤기
2009.05.24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
2009.05.20   살아있는 모든 것은 다 행복하라.
2009.05.19   제발, 흥분하지 말아요.
2009.05.19   뭐가 맞는걸까. 1
2009.05.18   다시 보는 깨진 유리창 법칙
2009.05.11   지금도 곧 4
2009.05.11   세상에 쉬운 게 어디 있나. 2
2009.05.07   커널형 이어폰 7
2009.05.05   여름. 2
2009.05.04   If Thou
2009.05.03   묵은지
2009.05.02   새벽 두시 반.
2009.04.30   내 갈 길 간다.
2009.04.28   다시 한 번의 기회.


3D
휴지통 | 2009. 8. 3. 19:06
3D업종.

Dirty, Dangerous, Difficult.

필요하지만, 꺼려지는 업종.



극의 재미를 위해서, 악역은 필요하다.

풍작을 위해서는, 잡초를 뽑는 손도 필요하다.

고기를 먹으려면, 백정이 필요하다.

동물원의 사자를 살리려면, 무수한 닭 모가지가 필요하다.



그 뿐인가.

내 땅을 넓히려면, 남의 피가 필요하다.

내가 살기 위해서, 남의 목숨을 거둬야 할 때도 있다.

내 가족을 위해서, 남의 가족을 힘들게 해야 할 때도 있다.



세상이 평화롭기만 하다면야 바랄 것이 없겠다.

아무것도 모르고, 원래 다 그런 건 줄로만 알고, 순진무구하게,
 
나도 웃고 남도 웃을 수 있다면야 바랄 것이 없겠다.



하지만,

어디 그런가.

잘 알지 않는가.



필요하다면,

그것이 내 역할이 아니면 좋겠다.

그것이 내 사람의 역할이 아니면 좋겠다.

그것이 내 나라의 역할이 아니면 좋겠다.



남을 해치는 거짓을 말하자는 것이 아니다.

무작정 참으면서 나를 해치자는 것도 아니다.

진실만을 말하면서 자신에게 유리하게 말하는 법도 있고,

시간이라는 수단을 사용할 수도 있는 법이다.



권선징악.

각자의 역할이 있다면, 응징하는 사람보다는 권하는 사람이 낫다.

필요하다면, 보이지 않게. 드러나지 않게.

--

난 죽었다 깨나도 성인(聖人)은 안 되겠구나. 자격미달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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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좀 들어.
휴지통 | 2009. 8. 2. 03:23

나 : 또 왜...

너 : ...

나 : 딱히 사귀자는 것도 아니고, 그냥 잘 해주고 싶은 건데, 왜 그래?

너 : ...

나 : 하아...니가 이런다고 내가 널 떠날리 없다는거, 잘 알잖아.

너 : ...

나 : 정말, 이젠 더 이상 날 받아들일 수 없는거야?

너 : ...

나 : ...그래...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 별 일 아니었던 것처럼, 그렇게 생각하자.

너 : 삑.























난 그렇게 내 노트북을 공장 출하상태로 밀었다.

--
복구영역, 짱 좋아.ㅋㅋㅋ 윈도 다시 설치하고 셋팅하는데 소요시간 1시간이 안 걸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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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권들.
一喜一悲 | 2009. 7. 31. 02:23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존 르 카레
달의 뒤편으로 간 사람, 베아 우스마 수페르트
Folk tales from Korea, 정인섭

자꾸 까먹는데, 시간나는 대로 찾아서 읽기 위해서 여기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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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네.
一喜一悲 | 2009. 7. 10. 23:40

주변이 참, 깔끔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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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一喜一悲 | 2009. 7. 1. 14:50

[영화 매트릭스1, 스파링 프로그램 안에서]
모피어스 : "내가 빠른 것이, 근육이 더 강해서 그런 것일까? 이 곳에서?"
네오 : (도리도리)
모피어스 : "Again~!"

--
최근에 모피어스에게 무지하게 두들겨 맞는 것처럼 정신없었다.
하지만, 이 블로그 제목처럼 난 이우성이니까.
세계 정복은 취향이 아니고, 매트릭스의 네오나, The one 에서의 이연걸 처럼 난 뛰어나고, 난 소중하니까.
자, 지독한 나르시스트여, 이제 얼마 남지 않았네.

Again~!!

--
사실 책 세 권이 나를 다시 잡아주었다.
머리가 복잡하게 꼬여서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을 때, 혹은 텅 비어서 아무 생각도 들지 않을 때 책은 사람을 사람답게 만들어준다는 내 생각이 맞는 것 같다.
원래 자기계발서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럴 땔 필요해서 있는 것 같다.
1) 그래도 계속 가라 - 조셉 M. 마셜, 유향란 옮김
2) 1년만 미쳐라 - 강상구
그리고 좀 생뚱맞지만,
3) Head First Object-Oriented Analysis & Design - 오라일리
1, 2번 책으로 정신 좀 차리면서 아무 생각없이 다시 보는 책 중에 하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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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一喜一悲 | 2009. 6. 29. 11:41
좋으면 하고, 싫으면 말고.
대신 놀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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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휴지통 | 2009. 6. 28. 17:26
가만히 앉아서 책을 보기를 서너시간.

전공책이어도 좋고, 소설책이어도 좋고.

두 시간 쯤 지나 노래 한 곡.

한 시간 쯤 지나 차 한 잔.

덥고 습하지만, 선풍기 바람이 있어 좋다.

화내고, 싸우지 않아 좋다.

그래, 그리 어려울 건 없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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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들.
一喜一悲 | 2009. 6. 19. 04:08
짧지도, 길지도 않은 시간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스릴있는 시간들이었어요.

따져보면 지금도 여전히 흥미로운 시간이지만,
예전처럼 느끼지 못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너무 일찍 펼쳐버린 낙하산 때문일까요.

바람의 소-옥사-악임을 왜 지금은 듣지 못 하는 걸까요.

처음 점프때의 속도를 느끼기 위해서,
더 이상 바람에 밀려가지 않기 위해서,
이젠 낙하산을 떼어낼 때가 되었어요.

착지는 너무나도 조금 남았지만,
아직 너무나도 많은 바람이 나를 기다리고 있어요.

차창을 열고 바람을 온 얼굴로 마주하듯이,
내 등의 낙하산을 떼어낼 때가 되었어요.
번개와 살을 찢는 얼음덩이들, 차가운 빗방울, 이제는 구름을 뚫는 것이 무섭지만,
재밌었잖아요, 하늘은.

나 하고 싶은 대로 살자던,
내 즐거움이 없으면 하지 말자던,
그 때의 다짐과 행복이 다시 생각났으니까요.

잘 찍어주세요.
한 순간이지만,
내 모습이 바다를 향해 추락하는 아름다운 빛살로 남을 수 있도록.

--
http://leewoosung.tistory.com/230
http://leewoosung.tistory.com/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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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에 충실하자.
휴지통 | 2009. 6. 18. 06:44
별의별 생각이 다 들지만, 그래도 지금 할 수 있는 건 지금으로 한정되어 있으니까, 지금에 충실하자.
즐거움이 느껴지지 않는, 심란한 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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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an must promise to protect her
一喜一悲 | 2009. 6. 8. 14:02
남자가 여자를 위해 지켜야 할 것.
...그리고 그에 대한 나의 생각.
(The man must promise to protect her)


01. 스커트 아래로 드러난 그녀의 다리를 곁눈질하지 않는 인내심
 : 이거 어렵다. 내 여자는 물론이거니와 남의 여자라해도. 난 남자거든. 뭐 10번이나 보면 변태지만, 두세번은 본능이라고.
02. 대화가 끊길때 공통의 관심사를 재빠르게 캐치해내는 순발력 
 : 성공/실패 확률이 대략 50%인 듯. 상대의 배려가 필요하다.
03. 그녀가 속으로 흐뭇해 할 정도의 귀여운 오버 액션
 : 요건 좀 잘하지. 그런데 속으로 흐뭇해할지, 이XX 뭐야, 몰라, 무서워 할 지는 모르지.
04. 진지함과 적당한 유머를 섞을 수 있는 균형 감각 
 : 진지하면서 웃기면...진짜 우스꽝스럽겠다.
05. 그녀의 'No' 가 진짜 거부의 표현임을 아는 센스 
 : 기면 긴거고, 아니면 아닌거지.
06. 그녀를 리드하기도 리드당하기도 하는 탄력적인 자세
 : 고맙지~
07. 자다 일어난 그녀의 부스스한 얼굴을 참아주는 것
 : 뭐, 기숙사 비슷한 곳에서라면, 그냥 적응되는 듯. 나도 그럴 때가 있는데 뭐.
08. 그녀가 보낸 1백번의 문자 메시지에 일일이 답해주는 것
 : 미쳤군. 문자하나에 2분씩 걸린다고 치면 주거니받거니 400분, 대략 7시간을 문자에 신경쓰라고?
09. 이구아나를 대령하라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컴퓨터 마우스를 클릭하는 민첩함
 : 내가 컴퓨터 앞에 있을 땐 자주 하지.
10. 새벽에 걸려온 그녀의 전화. "미안 잤어?" 라는 말에 
  "잠이 안 오네?" 라고 말할 줄 아는 감각
 : 잠이 안 오긴, 비몽사몽중에 전화 받으면 당연히 자고 있었다고 하지. 구라가 아니라 자연빵으로. 근데 그런 전화 받아본 적 없다.-_-;;

11. 돈 없어도 그녀의 밥은 내가 사주는 괜한 오기 
 : 에...음...돈이 없는데 어떻게 사줘?-_-;; 괜히 쪽팔린 상황을 만들 필요는 없잖아?
12. "무슨일있어?" 그녀의 물음에 괜히 힘든척해서 그녀의 동정이라도 받아보려는 능글맞음
 : 그럴 때가 살짝 없잖아 있음.
13. "나한테 다 맡겨" 라고 말하면서도 때론 그녀가 알아서 피해주기를 바라는 솔직함
 : 누구나 다 그렇지 뭐.
14. 한번쯤은 "키스해도돼?" 라고 물어봐주는 세심함
 : 난 짐승이 아니다.
15. 때론 말없이 프렌치키스를 감행할 수 있는 노련함
 : 그렇지만 난 남자다.
16. 가끔은 그녀의 집 앞에서 무작정 기다려보는 로맨틱함
 : 스토킹 수준이 되지 않을만큼만...
17. 그녀가 행복해 한다면 "전지현 트럭으로 갖다줘도 너랑 안 바꿔"
  "보고 싶어 죽는 줄 알았어" 라고 거짓말 할줄아는 탄력적인 대응
 : 필요하지~ㅋ 근데 나한테 그런 말 들어본 사람이 없어서 해본 적 없음...
18. "내 여자" 라고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당당함 
 : 다른 사람은 안 그러나?
19. 노래방 가기 전 그녀를 위해 성시경의 "넌 감동이였어" 를 외우는 치밀함
 : 다른 노래는 외워봤다. 성시경 노래가 은근 힘들어.
20. 달력에 울긋불긋 기념일 메모하기
 : 핸드폰 일정에다가는 해봤지.

21. 그녀의 친구들에게도 자연스럽고 친근하게 대하는 일관성
 : 만나봤어야지.
22. 그녀와의 일들을 동성 친구에게 떠벌리지 않는 진중함
 : 팔불출도 아니고 말야.
23. 언제 어디서나 눈치있게 행동하는 것
 : 군대에서 익혔음.
24. 그녀와 함께 슬픈 멜로 영화를 꾹 참고 봐주기
 : 그 장르는 나도 좀 좋아해.
25. 최근 개봉영화 리스트와 뮤지컬 등의 일정표를 체크하는 꼼꼼함
 : 헉, 이건 시간이 없어서...-_-;;
26. 만약을위해 멋진 레스토랑 서너 곳쯤 미리 알아두는 치밀함
 : 경양식, 한정식, 일식, 중식 별로 하나씩은 꼭 만약이 아니고서라도 알아둬야 사회생활하기 좋지.
27. 지갑을털어 그녀를 택시에 태워 보낸뒤 친구에게 돈갖고 나오라는 전화를 거는 주도면밀함
 : 그게 주도면밀함이냐, 그 상황 오지 않도록 돈 관리 못한거지.-_-;;
28. 울고있는 그녀에게 왜 우느냐고 묻지 않고 말없이 건네는 손수건
 : 손수건...안 가지고 다닌다.-_-;; 그냥 말없이 어깨를 내어주겠네.
29. 스토리가 장황하지 않되 임팩트있는 유머 감각
 : 음, 내가 좀 되나? 이건 주관적인 평가라서...
30. 그녀가 뺏고 싶을 정도로 멋진 카고 팬츠와 감촉이 좋은 스웨터
  그리고 트렌디한 재킷을 입는 패션감각
 : 헐, 난 절대로 해당되지 않는, 해당되지 않을, 해당될 수 없는 항목일세.

31. 그녀의 다이어리를 몰래 읽고 싶어하지 않는 자제력
 : 읽고 싶을 때도 있는데, 이성으로 자제하는 거지.
32. 그녀의 수다를 "사소하고 쓸데없는것" 이라 무시하지 않는 수용성
 : 응?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그녀의' 수다가 아니라 '그녀와의' 수다 역시 마찬가지.
33. 힘들지만 그녀의 편한 이성친구의 존재를 인정해주는 남자다움
 : 뭐, 그런 사람도 주변에 있을 수 있는거지. 나도 있을 수 있는건데.
34. 과거에 진한 연애전력이 있는 그녀에게 "그놈은 어땠어?" 라고 묻지 않을 관용
 : 풉, 유도심문이 있더라도 넘어가서 저런 질문 하는 일은 없을걸.
35. 생각없는 흔하디 흔한 선물로 오히려 그녀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는 세심함
 : 에...아무리 작은 거라도 선물 사는데 생각 없이 고르나? 난 아닐세.
36. 백화점 쇼핑을 하는 그녀의 짐을 묵묵히 들어주기
 : 이 사람, 같이 다니면서 맞장구도 좀 치고 그래야지! (나도 쇼핑을 그닥 싫어하진 않아서.-_-;;)
37. 그녀의 손짓 하나에 반응하고 감동하는 예민함
 : 반응은 해도, 감동은 또 뭐냐.
38. 버스에서 여자친구의 샴푸 냄새를 더 맡기 위해 일부러 그녀의 어깨에 기대
  잠을 자는척하는 뻔뻔함
 : 벼...벼...변태같아...-_-;;
39. 가끔은 그녀가 너무 여자 같아서 미칠것같은 숨길 수 없는 본성 
 : 이성으로 자제하세나.
40. 그녀가 두 번 말하지 않도록 한 번 한 말은 잘 기억해두는 꼼꼼함
 : 이거 어렵다..요새 두시간만 지나면 밥 먹었는지도 까먹는데!

41. 아무리 과거가 화려했어도 너만큼 사랑한 여자는 정말 처음이라고 말하는 배려심
 : 그렇지 않으면 사랑이 아니지~
42. 약속한 것을 잊지 않기 위해 새롭게 들인 메모하는 습관
 : 필요해.
43. 생리 주기의 특별한 기분변화에 맞춰 주는 섬세함
 : (알고 있다면)신경써야지.
44. 그녀에게 모닝콜을 해주기 위해 머리맡에 알람시계 다섯개 켜놓고 자는것
 : 다섯개는 무리고, 그럴 땐 그냥 잠을 안 자. 그러다 잠들면 낭패.-_-;;
45. 그녀가 집에 들어가는 뒷모습을 끝까지 지켜보는 매너
 : 엘리베이터까지 쫒아가진 않아요.
46. 그녀가 먹다 남긴 음식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황소같은 먹성
 : 그지처럼만 안 보일 정도는 가지고 있다. 원래 좀 많이 먹어서 오히려 자제해야 할 판.
47. 나의 친구들 앞에서 더욱 그녀를 존중할 줄 아는 미덕
 : 내 친구들 앞에 데려간 적이 없는데...
48. 친근함의 표현이 꼭 진한 스킨십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 점잖음
 : 나는 다듬고 다듬은 한 마디가 더욱 친근하고 정성어린 표현이라고 생각해. 진한 스킨십이 익숙하지도 않고. 손만 잡으면 되지 뭐.
49. "넌 내꺼야" 라고 말할때 그녀가 속으로 느낄 황홀한 일체감을 캐치하는 것
 : 헐...그런 닭살멘트 자체를 잘 못 혀...-_-;; 한다 해도 내 정신도 없을텐데 캐치? -_-;;
50. 갈 때는 쿨하게 마지막까지 치사하게 굴지 않는 예의
 : 50번 상황이 될 정도라면, 1번부터 49번까지의 질문이 무슨 소용이리요. 그 전에 잘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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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一喜一悲 | 2009. 6. 8. 06:29

난 멤버십 일로 늦게 끝났다.
10시.
미리 말은 해두었지만, 그래도 1시간 늦었다.

연락을 했다.
풉.

당황해하는 목소리란.
영철이는 종혁이를 찾고, 종혁이는 상연이를 찾고.
아, 상상된다.ㅋㅋㅋ

나도 그만큼 당황해져서 순간 아무 생각없이 나오라는데로 갔다.
아, 이 녀석들, 벌써 밥 다 먹고 나오는 길일텐데.
그냥 전화해서 못 간다고 할걸.

크라운베이커리앞에서 사거리를 마주하고 서로 킬킬대고,
그 상태에서 나한테 미안해서 맥주에 계란말이 순대볶음을 더 먹고 막차시간까지 같이 맥주 마신,
이런 녀석들이 있어 학교를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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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살아라.
휴지통 | 2009. 6. 1. 23:58

보고, 듣고, 말하고, 먹고, 맡고, 따뜻하거나 시원한 즐거움만이 있을쏘냐.
수백, 수천, 수만가지 생각을 할 수 있다는 즐거움이 있으니.
그래도 살아라.
감사하라.
행복하라.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

그래도 모기는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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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이렇게 하였다.
휴지통 | 2009. 6. 1. 13:27
(군대에서)
1. 야간 사격을 해야 하는데 잘 보이지 않을 때.
: 주변시야를 확보하고 목표를 가늠하여 사격

(여행할 때)
2. 자전거 체인이 빠지거나 바퀴가 펑크 났을 때.
: 잠시 길 옆으로 서서 수리 후에 다시 도로로 진입

3. 피곤한 상태에서 지평선 너머로 이어진 길을 따라가야 할 때.
: 페달을 밟는 횟수를 세며 꾸준히 전진

4. 거의 폭우 수준으로 비가 쏟아질 때.
: 라면 끓여먹으며 날씨 개기를 기다림

(일상생활에서)
5. 배 고플 때.
: 밥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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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메...
휴지통 | 2009. 6. 1. 11:54
죽겄시유...내가 너무 어려운 길만 가려고 하는 겨???
되는게 없어야...꼭 징허게 깊은 뻘밭 같단 말이시...
뭐 하나라도 깔끔한 맛이 없어부러...도무지 할 수 있는 건지도 가늠을 못 허겄슈...
꼭 밑 안 닦고 뒷간 나온 기분이란말여...니미 아조 그냥 골 때리게 안 뒤여...
오지게 잡아끄는디, 당최 배겨낼 재간이 없어야...어디서 그리 끄는지도 몰겄슈...
내 여기까진가, 싶다가도, 그건 또 죽어도 싫응게, 매달리기는 혀는데, 지쳐불는디, 밖에서도 뭐라 허고, 속에서도 뭐라혀는디, 가슴팍이 그냥 오월 똥간만큼 썩어들어강게, 정신줄 놓쳐불지 않으려고 오만 심줄 버텨보는디...

하고...걍 되는대로 씨부려 쌌더니 말 대가리가 어디로 튀는지 몰겄네...어찌 되얐든, 죽겄다~ 이 말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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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있냐?
一喜一悲 | 2009. 5. 31. 17:26
우리집 파수꾼, 콩이.
아들들이 잠시 자리를 비운 집을 지키고 있다.
니가 온지도 근 1년이 되어가는구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내가 없을 때 우리집에 왔음에도 불구하고,
날 처음 볼 때부터 꼬리를 흔들었다.

원체 영특한 건지, 짖을 생각이 없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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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법견, 법살 그리고 자기응징 / 홍윤기
一喜一悲 | 2009. 5. 26. 15:46
[시론] 법견, 법살 그리고 자기응징 / 홍윤기 시론 » 홍윤기 동국대 철학과 교수
용산폭거 이래 엠비(MB)정권은 그 성격이 급속히 변했다. 포악하고 무능한 정권 운영과 관련된 인명 피해가 한 달이 멀다 하고 속출하면서 피냄새가 점차 짙어져 왔다. 사람 몇이나 잡고 끝날거나? 매일 자살하는 이들, 수많은 촛불 피의자, 용산폭거의 희생자, 화물연대의 박종태 지회장 … 그리고 터졌다. 대한민국 16대 대통령 노무현!

아무리 봐도 스스로 죽을 사람이 아니었다. 하지만 죽음이 아니라면 그를 저주하는 세력의 ‘정치적 노리갯감’으로 상설 전시될 것이라는 전망은 점차 분명해졌다. 검찰은 그가 재임 시절 가족과 측근들의 비위 사실을 실제 알고 방조했다는 ‘정황’을 막장드라마처럼 쏟아냈다. 그런데 검찰은 언제나 ‘증거’를 내놓지? 그런데 이제는 증거가 있은들!

아서라, 대한민국 검찰이여, 어떻게 끝날지 뻔히 안다. 광주항쟁 때 누구도 계엄군에게 쏘라고 명령하지는 않았다고 발뺌하는데 총탄은 병사들 총부리에서 자발적으로 튀어나갔다고. 그래서 애초 광주학살이 성공한 쿠데타라고 했다가 금세 반국가 변란이라고 손바닥 뒤집듯 견해를 바꾼 대한민국 검찰은 끝내 발포 주동자를 찾지 못했다지? 그리고 아무도 죽지 않고 지금껏 산다.

노무현이 ‘자살’했다? 아니다. ‘증거’가 아니라 ‘먹이’만 찾고, 응당 죽을 자들을 방임하고 수백억, 수천억원씩 먹은 자들을 좌시하면서 대한민국 국가기관 모두를 능멸한 자들에게는 면죄부를 줘온 법견(法犬)들에 의한 법살(法殺)이다.

이 사람 입에 올라 분에 못 이겨 죽었던 그 누군가와 ‘똑같은 자살’이라고? 그 사람의 삼족이 모두 검찰에 불려나가 모멸당했던가?

그렇다면 ‘승부수로 던진 자살’이라고? 그렇게 게임 보듯 하지 말라. 살아서 무슨 득을 보겠다면 판돈 걸듯이 목숨을 내놓겠는가?

결국 자기 응징이다. 자신이 뒤늦게 인지하고 시인한 자기 가족의 오점에 대해, 그리고 자기 적들에 비하면 턱없이 적기는 했지만 아무리 궁색한 살림비용이라도 받아쓴 평생 동지들의 실책이 그들에게 생활을 책임져 주지 못하는 망자의 자괴감을 들쑤셔 올렸을 것이다. 그리고 퇴임 뒤 한없이 꼬투리 잡으려는 현존 권력의 강퍅함은 그 자신이 잘 알 터이다.

그런데 자기와 관련된 실책을 이렇게 엄중하게 자책한 대통령이 앞으로도 있을까?


 [한겨레, 09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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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一喜一悲 | 2009. 5. 24. 16:53
  어제 지하철에 오르는데 계단에 신문쪼가리가 있길래 집어들었다. 평범한 무가지겠거니 했는데, 서울신문의 호외본이었다. 내용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 오전에 봤던 내용이지만, 유서 전문이 신문 전면에 가득히 담긴 호외본으로 보니, 아득했다. 전 국가원수가, 자살이라니.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했던 사람으로서, 수구꼴통이니 좌빨이니 하는 말에는 혐오감을 느끼는, 그들의 언어로 말하자면 소위 회색분자이면서 이 쪽의 말로는 중도 보수인 20대로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졌다.
 
  한 사람을 이렇게까지 압박한 사람은 누구인가, 아니, 어떤 세력인가. 어느 정도의 압박이었길래 한 나라 권력의 최고 정점인 대통령이었던 사람을 자살로까지 밀어부칠수 있었던 것인가. 거꾸로, 그런 위치까지 올라갔던 사람이 어떻게 자살이라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었단 말인가. 고인의 유서에 담긴 문장 하나하나를 평할 정도로 막되먹지는 않았기에 유서는 유서 그대로 받아들이려 하지만, 꼴에 젊은 나이의 20대이다 보니 이런 저런 음모론까지 생각나는 것이었다. 과연 경호원은 경호를 한 것일까, 반대일까 하는 터무니 없는 추측까지 나올 때쯤, 그 분 주변의 승냥이처럼 묘사되는 언론들이 생각났다. 이것들이 또 무슨 황당무계한 소설을 써 제낄까. (참고로 한겨레, 프레시안의 뉴스를 조중동과 비교하면서 읽는 재미를 알게 되니 언론쪽에도 관심이 있었다.)

  그들도 잘못이지만, 그렇지만, 아무리 그렇다지만 국가원수였던 분이시다. 자살이라는 방법은, 스스로가 어느 위치에 있었는지 모르셨던 것인지. 한 나라의 전 국가원수가, 자살이라니. 이 나라의 이미지를 어찌 하시려고 그러셨는지. 혹은 그 극단적인 선택을 기폭제로 더욱 나은 방향의 시작을 이끌려 하신것인지. 이도 저도 아니고, 그저 인간적으로 너무나도 힘드셨던 것인지. 5공청문회 당시 장세동 전 안전기획부장에게 그런 질문을 할 정도(난 당시의 장세동씨는 여전히 커다란 막후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노무현 당시 국회의원이 그것을 몰랐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의 담대함을 지닌 분이, 어찌하여 그렇게 가셨는지, 막막하다. 게다가 전 국가원수로서 하지 말아야 할 일이 무엇인지 모르는 놈들이 버젓이 내놓은 애도문을 보면 그저 손이 떨린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전에 그런 부류의 것들이 조문을 버젓이 내놓는 그 배짱에는, 혹은 무지에는 욕지기가 나온다. 뭐, 꼭 전두환이나 김영삼을 두고 하는 말은 아니다. 남자로서 전두환만큼 자신을 따르는 사람을 만드는 것도 성공한 것이고, 금융실명제처럼 훌륭한 제도를 실시한 김영삼의 경우에도 성공한 것이니까..

  추모, 좋지. 그러나 그런다고 그 분이 돌아오시겠는가. 슬픔이 분노로 타오르게 하지 말고, 이젠 제발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권력을 가진자가 그것을 손에서 놓아버린 자를 철퇴로 내려치는, 생존만을 위해 살아가던 원시시대의 미개한 습성을 잊지 못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권력을 가진자가 그것을 이용해서 당연히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버젓이 혹은 은밀히 숨어서 자행하는 그런 일들은 없어져야 한다. 다시는 대한민국, Republic of Korea, 韓國으로 알려진 이 나라의 위신에 흠이 되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 자긍심을 가지려 해도 모자랄 판에, 그래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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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모든 것은 다 행복하라.
시인처럼 | 2009. 5. 20. 07:59

살아있는 모든 것은 다 행복하라               -숫타니파타 

     살아있는 모든 것은 다 행복하라
     태평하라
     안락하라
     어떠한 생물일지라도 겁에 떨거나 강하고 굳세거나
     그리고 긴 것이건 큰 것이건
     중간치고 짧고 가는 것이건
     또는 조잡하고 거대한 것이건
     눈에 보이는 것이나 보이지 않는 것이나
     멀리 또는 가까이 살고 있는 것이나
     이미 태어난 것이나
     앞으로 태어날 것이나
     모든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마치 어머니가 목숨을 걸고 외아들을 아끼듯이
     모든 살아있는 것에 대해서 한량없는 자비심을 내라



--
길을 걸어가매 갓 세상에 나온 작은 벌레 한 마리라도 내 작은 발자욱에 다치지 않기를 바래도 모자란데,
난 얼마나 죄를 짓고 살고 있는가.
얼마나 자비심 없는 삶을 살고 있는가.
얼마나 혼란스런 모습을 하고 있는가.

하나님이나, 부처님이나, 알라나,
남을 사랑하고, 자비로 대하고, 평화를 깃들게 하라 하셨는데,
지금의 나는 얼마나 그 분들의 말씀을 실천하고 있는가.

미친척하고 성경 말씀대로 살아본 1년 이라는 책이 있더라.
시대가 다르니 그 실천방법도 다르겠지만,
그 핑계로 말씀을 외면하는 것이 지금의 모습이 아닌가.

사랑하자.
자비로써 대하자.
평화를 나누자.

쉽고 간단하지만,
어렵고 복잡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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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흥분하지 말아요.
휴지통 | 2009. 5. 19. 20:43
상황이 좋아질거 같다면, 화내는게 당연하지요.
입구가 무너진 막장 갱도에서 산소는 떨어져 가고 탈수현상이 보일 때 정신차리기 위한 수단으로 계속 욕을 한다면, 입술이 부르트도록 하세요.
그런데 마카펜을 쥐고 화이트보드에 수식을 적어나가는데 펜이 다 떨어졌을 때에는, 욕지거리나 씹을 바에는 얼른 다른 펜 뚜껑을 여세요.

돌이킬 수 없는 일은 후회 말고,
필요없는 욕지거리는 잊어버려요.

성격 급하다는 말은,
성격 더럽다는 말과 비슷하답니다.

뭐, 느긋하다는 말이 생각없다는 말과 비슷하기도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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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맞는걸까.
一喜一悲 | 2009. 5. 19. 10:35
DSP 수업을 들으면서 느끼는 건, 왜 이론 수업을 저렇게 대충할까, 하는 것.

교수님은 실질적으로 쓰는 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하셨지만, 사용하는 방법을 안다는 것 자체가 이론을 기반으로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이론을 등한시한 기술의 적용이 얼마나 독이 되는지 몸소 경험한 입장에서 볼 때 이번 학기 DSP 수업은 어쩌면 수강생들에게 어디서 예제만 가지고 조금씩 고쳐쓸 줄만 아는 몹쓸 기술자를 양산해내는 수업인 듯 싶다.

그러니까,

Filter theory 는 따로 심도있게 공부해야겠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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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는 깨진 유리창 법칙
日新又日新 | 2009. 5. 18. 03:27
이런 건 가끔 다시 볼 필요가 있다.

http://leewoosung.tistory.com/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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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곧
시인처럼 | 2009. 5. 11. 22:41
지금도 곧 지나가리라. 꿈 같은 일도, 꿈 같은 일도, 꿈 같은 일도, 꿈 같은 일도, 그 꿈 같던 일들처럼. 지금도 곧 지나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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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쉬운 게 어디 있나.
一喜一悲 | 2009. 5. 11. 01:47
쉬운 거 없지.
하지만 이건 너무 하잖아.



으어어, 교수님...
제발 제 조사를 헛되이 보지 말아주시길....
빛을 보여주세요...(--)(__)



아놔, 1940년대에 했던 것을, 2010년이 가까운 이 시점에서 이해를 못 하겠다는 것이, 그것이 날 열받게 해.
그 땐 비데도 없고, 송염치약도 없었을 텐데 말야.(응?)



난 그저 신호가 왜곡없이 증폭되면서 위상이 옮겨지고, 주기적으로 떨어주고, 서로 간섭없이 잘 섞이거나 체에 거른 듯 잘 걸러지길 바랄 뿐이로세.



좋아하는 것과 쉬운것은 동의어가 아니구나.-_-;;
좋아하지만 어려울 수 있는데, 그걸 몰랐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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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널형 이어폰
一喜一悲 | 2009. 5. 7. 02:27
크레신에서 나온 커널형 이어폰을 하나 마련했다.

생각보다 잘 빠지지도 않고, 차음 효과도 좋고, 소리도 더 맑은 듯한 느낌인데...
그닥 반갑지 않은 것 하나도 알았다.

내 귀는 짝귀구나.-_-;;

오른쪽 구멍은 딱 맞게 들어가는데, 왼쪽은 들어가다 만다.윽.
그게 아니라면 감각기관에 문제가 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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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一喜一悲 | 2009. 5. 5. 16:13
날씨가 점점 더워진다.
난 겨울이 좋은데...좋은데...

더불어 하나 둘 모기가 보이기 시작한다.
가렵게만 하지 않는다면, 내 피를 평소보다 두배는 먹어도 좋단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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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Thou
시인처럼 | 2009. 5. 4. 03:24

Sonnets from the Portuguese 14: If Thou
by Elizabeth Barrett Browning

If thou must love me, let it be for nought
Except for love's sake only. Do not say
I love her for her smile ... her look ... her way
Of speaking gently, ... for a trick of thought
That falls in well with mine, and certes brought
A sense of pleasant ease on such a day'—
For these things in themselves, Belovèd, may
Be changed, or change for thee,—and love, so wrought,
May be unwrought so. Neither love me for
Thine own dear pity's wiping my cheeks dry,—
A creature might forget to weep, who bore
Thy comfort long, and lose thy love thereby!
But love me for love's sake, that evermore
Thou may'st love on, through love's eternity.


출처 :
Poetry Foundation; Elizabeth Barrett Browning
http://www.poetryfoundation.org/archive/poem.html?id=172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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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지
시인처럼 | 2009. 5. 3. 04:57
묵은지는,

이것 저것 재료를 고르고,
때로는 조근조근거리면서, 때로는 투덕투덕거리면서 작은 손질부터 큰 손질도 하고,

한나절만에 하얀 배추가 빨간 양념옷을 입게 하고,
봄 여름 가을 겨울이 가도록 깊은 잠을 자게 한 후에야,

속심까지 벌겋게 완연한 묵은지가 된다.
한나절만에 묵은지가 되지 않는다.



깊은 사람이 되려하는 자여, 명심하라.

난을 심는 것은 한나절이지만,
그윽한 향은 한나절만에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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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두시 반.
一喜一悲 | 2009. 5. 2. 02:33
새벽 두시 반.
불현듯 여행가고 싶어졌다.


봄에는 꽃 구경,
여름에는 물 구경,
가을에는 단풍 구경,
겨울에는 눈 구경...

비행기 타고 해외로,
배 타고 섬으로,
기차 타고 산으로,
버스 타고 바다로,
자전거 타고 길로,
걸어서 동네로...

하늘에서는 날아서,
땅에서는 걸어서,
물에서는 헤엄쳐서...

낮에는 걷고,
밤에는 쉬고...


으허, 고기도 먹어본 놈이 잘 먹는다고,
안 해본 것이 없으니 더 하고 싶구만.

그 중 제일은 치악산 눈꽃이었어라.
역시 여행지의 왕은 산이요, 계절의 여왕은 겨울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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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갈 길 간다.
시인처럼 | 2009. 4. 30. 04:25

길 위에는,

걸어가는 사람.
차를 타고 가는 사람.
잠시 쉬다 가는 사람.

가볍고 커다란 짐을 맞잡고 가는 사람들.
작지만 무거운 짐을 번갈아 들고 가는 사람들.
조심스레 끌고가고, 떨어질까 지켜보는 사람들.

그냥 손 잡고 걸어가는 사람들.



서로가 서로를 막아야 하는,
서로가 서로를 넘어서야 하는,
그런 전쟁터 같은 아비규환이 아니면, 그저,



걸어갈, 차 타고 갈, 잠시 쉬고 갈,
맞잡고 갈, 번갈아 들고 갈, 서로 맡은 일을 해나갈,
사람, 사람들.

길 위에는,
사람,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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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의 기회.
日新又日新 | 2009. 4. 28. 14:13
그리고 마지막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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