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는 불길한 느낌이 더이상 잘 들어맞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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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을 주었느냐. 님이 떠나는 것을 보느니, 차라리 떠나는 것이 나은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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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아니면...나는 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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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번 만큼은 내 느낌이 틀렸을꺼야. 사랑놀이 따위 이제는 나와는 상관없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지낸지 오래지만, 그래도
난 아직 덜 굳었다구. 확인할 용기는 나에겐 남아있지 않아. 애써 아니라고 생각할 뿐이야. 슬픔위에 세워진 기쁨이라면, 모진
바람에도 더 견뎌야 하잖아. 아직은, 아직은 아니야...
그렇지, 경진아, 송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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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우이기를 정말 간절히, 간절히 바랄 뿐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