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라는 바다
시인처럼 | 2010. 1. 2. 04:55

눈 내리는 겨울 바다.

배 위에서 보는 파도 치는 바다.

내키는대로 첨벙거리는 여름 바다.

산 위에서 바라보는 먼 바다.

해안도로로 같이 달리는 넓은 바다.

모래사장에 앉아서 가만히 바라보는 밤 바다.

갯바위 위에서 낚싯대 드리우고 보는 푸른 바다.

꼬르륵 전복따러 들어가던 깊은 바다.

뻘 냄새 풀풀 풍기는 물 빠진 바다.

챠르르륵 자갈 굴리는 바다.

쏴아아~ 철썩! 스스로 부서지는 바다.

한 여름 해송 숲 사이로 별과 함께 반짝이는 바다.

황금색 눈부시게 맞이하는 아침 바다.

붉은색 아름답게 꺼져가는 노을 바다.

발가락 사이 물거품으로 간지럽히는 잔잔한 바다.

하늘 위 수평선과 구름이 맞닿은 넓은 바다.

우르릉 우르릉 울어대는 폭풍의 바다.



그리고,

... ...,

... 그런 바다.



지금, 바로 그 바다들이, 내가 바라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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