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6일째.
一喜一悲 | 2009. 1. 22. 16:50
금연 6일째.
이제 아침에 일어나도 담배 생각이 나지 않는다.
물론 '어?' 하는 순간 담배 생각이 나지만, 그래도 피고싶어 죽을 정도는 아니다.
남들은 가래가 끓는다는데, 난 그런 건 없다. 순한 놈들로 피워서 그런가? 그래도 그 양이 꽤 되었는데.
담배를 안 피니 커피도 덜 마시게 된다. 물 마시는 양은 이제 좀 줄었다. 담배생각이 나도 그냥 버틸 수 있을 정도.
기름진 음식을 먹기가 꺼려진다. 담배생각 날 까봐. 칼칼하고 담백한 음식이 입에 붙는다.

외적으로 느껴지는 담배의 흔적은 이제 없어진 듯하다. 냄새도 나지 않고, 느낌인지 몰라도 손 떨림도 좀 줄어든 것 같고...호주머니 속의 담배가루도 이제 안 보이고.

오랜 친구와 갑자기 이별한 느낌이다.
떠나간 자리에 공허함이 느껴진다.
불현듯 생각날 때가 있지만, 아니, 아직은 가슴 깊이 남아있지만, 이제는 가까이 하지 못 한다.

고작 1주일정도로 꼴갑인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내가 지난 6년간 담배를 피웠는데 지난 6일간 하루가 일년 같았다.
잘 참고 있는거보니, 참 기특하다.ㅋㅋㅋ

---
금연의 일등공신.
자기비하.-_-;;
스스로에게 '담배피면 개새끼!!'라는 암시를 끊임없이 준다.
효과가 좋다. 아니, 이걸로 지금까지 금연하고 있다.
하지만 '그래, 난 개새끼다.' 해버리면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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