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FM
一喜一悲 | 2007. 12. 23. 15:54
[급]고수님들 꼭 봐주세요.ㅜ,.ㅜ
저런 제목으로 달면 달리는 답변이다.
Read The Fine Manual 의 줄임말인데, 좋은 설명서를 보라는 말이다.

맞는 말이다.

프 로그램을 사용함에 있어서 프로그래머는 자신의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길 바라면서 정성스레 매뉴얼을 작성한다. 특히 리눅스에서 man 명령어의 상세함은 달리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영어'로 씌워져 있다 보니 국내사용자의 경우 안 보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물론 보는 사람이 더 많겠지만) 그리고서 게시판에 저런 제목으로 질문을 하니, 누가 답변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겠는가. RTFM이지.

그런데 비단 소프트웨어에만 통용되는 말이 아니다.
하드웨어의 매뉴얼이라 할 수 있는 데이터시트라는 문서가 있다. 하드웨어를 한다는 사람치고 질문을 받았을 때, 너무 기초적인 내용이면,
"데이터시트는 봤냐?"
혹은
"그거 데이터시트 어떤 페이지에 나와있는데"
이고, 모르는 내용이면
"그래? 데이터시트 좀 보자."
라고 한다.

일단 부딪혀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시간 없는데 간단한 것은 빨리 해야 될 것 아닌가.
하지만 매뉴얼을 보지 않고 한다는 것은 위험부담을 안고 간다는 것이며, 자신이 확신을 가지지 못한다면 언제 작업이 끝날 것인가도 모르는 것이다.

설 계는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 작업이다. 시뮬레이션을 하지 않는 이상 결과를 알 수도 없는 것이고 시뮬레이션을 한다고 해도 이것이 실제로 구현시에 어떻게 나올 것이가도 모르는 것이 바로 설계인 것이다. 하지만 이 설계 작업이 없이는 시스템에 대한 확신을 가지지 못 하고 디버깅의 방향도 잡기 어렵다. 따라서 좋은 설계는 결국 전체 개발 프로세스의 시간을 단축시켜줄 텐데, 이 때 필요한 것이 세부 모듈에 대한 설명서이다.

RTFM. 

좀 귀찮아하는 듯한, 비웃는 듯한, 냉소적인, 싸가지 없는 답변이지만, 그 이상 가는 답변도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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