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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7   '... 간단해.'
2009.09.16   사는게 다 그렇지 뭐.
2009.09.14   가드 내려.
2009.09.11   통계와 보도, 진실의 위치, 그리고 대인관계


'... 간단해.'
휴지통 | 2009. 9. 17. 02:30
'설탕의 맛을 잃어버리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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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다 그렇지 뭐.
一喜一悲 | 2009. 9. 16. 22:44
http://jinmedi.tistory.com/6

이제 블로그 시작하신지 얼마 안 되는 분 같은데, 놀라셨겠다.ㅋㅋㅋ
하루 방문객 15만명.-0-

암튼, 위 링크 글을 보는데, 못 해먹겠다고 정말 그만둔 사람이 생각났다. 이제 옛날 일이긴 하네. 나야 뭐 안 해봐서 모르지만, 의사도 겉으로 보기나 좋지. 기회균등이니 뭐니 해도, 빽 없으면 힘들기는 마냥 똑같은 것 같다. 100m 달리기 하는데 나만 출발선에서 97m 앞서 나가서 출발하면, 나야 좋지만 다른 사람들은 어떻겠어?

--
그나저나 저 블로그 다른 글의 댓글 중에, unlucky 라는 단어를 사용한 사람이 있다.
같은 말이라도, '재수없는 경우' 와 'unlucky 한 경우'는, 참 어감이 다르네.
한국어와 영어의 차이인가? 같은 말을 해도 참...단어 선택이란 건, 참 미묘하단 말야.

--
요새 '엣지있다'라는 표현이 쓰이는 모양이더라. 어휘의 생명과 성질은 시대에 따라 결정되는게 맞는 거 같은데, 암만 그래도 '엣지있다'...난 오히려 촌스런 표현 같은데...나만 그런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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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 내려.
휴지통 | 2009. 9. 14. 10:05
http://img.blog.yahoo.co.kr/ybi/1/fa/bf/delicate247/folder/1527712/img_1527712_851928_0?1252512794.jpg

좀 더 여문 인간이 되자고 하는 건 내 나이의 나 뿐이 아닌가보다.

가장 솔직할 수 있는, 진심으로 스스로를 바라보았을 때, 어떤 상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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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와 보도, 진실의 위치, 그리고 대인관계
一喜一悲 | 2009. 9. 11. 11:06

  우리는 얼마나 자극적인 것을 좋아할까?

  풍수학을 조금 살펴보면 물 근처에 집 짓는 것을 두 가지 경우로 구분하고 있다. 강이나 바다와 같이 유동적인 물 근처는 기가 통하거나 호연지기를 키우는데 좋다...뭐 그런 긍정적인 평가를 포함하지만, 호수와 못과 같이 고여있는 물은 음기가 고여있어 썩어들어가는 향취가 사람을 피폐하게 한다...식의 부정적인 평가가 많다. 그래서 호수 근처에는 집을 짓는 것이 아니라고 하는데, 어찌 보면 자극이 있고 없고의 차이다. 시각적, 청각적인 자극이 끊임없는 곳과, 바람이 불지 않는 이상 잔잔하기만 한 곳의 두 곳에서 사람이 버틸 수 있고 없고의 차이를 설명하고 있다.

  과거에 비해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현대인은 일견 지혜로운 것처럼 보일지라도 네이버 검색어 순위나 신문제목들만 보더래도 그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단지 기쁘게 하고 슬프게 하고 푸근하게 하고 화나게 하는, 희노애락의 감정을 자극하는 기사들이 항상 위에 올라오고, 대부분 사람을 격하게 충동질하는 슬프고 화나는 기사들이 더욱 순위가 높다. 그리고 어떤 기사들이 그런 종류인지는 지금을 표현하는 키워드들을 통해서 알 수 있는데, 몇 년 전부터 MB 라고 하면, 최고의 미끼라는 것에는 아무도 반대할 수 없을 것이다.

  물론 과거에도 그랬지만, 대통령이라는 높은 위치, 아무나 될 수 없는 위치에 있는 사람의 소식은 사람들의 구미를 자극했다. 물론 전두환때처럼 다분히 목적성을 가지고 스스로 홍보할 때도 있었지만, 지금 보면 유치한 수법에 불과하다. 요새는 보도라는, 마치 객관적 진실을 알려준다고 착각할 수 있는 일방적 광고행위를 통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이 대부분이다. 사실 나치 독일의 경우에도 3S라 하여 Sex, Sports, Screen 을 우민화 정책으로 제대로 써먹지 않았는가. 그 중 Screen 이 오늘날의 경우 아무렇게나 흘러들어오는 뉴스 기사들이라고 볼 수 있다.

  이미 검증된 효과적인 우민화정책에 심리학적 요소까지 버무려서 대중의 앞에 가져다 놓으면, 어떨까? 가장 극적으로 그것을 증명한 사람이 나치 독일의 괴벨스이다. 99%의 거짓과 1%의 진실의 배합이 100% 거짓보다 더 큰 효과를 낸다, 나에게 한 문장만 달라. 누구든 범죄자로 만들 수 있다...이런 아름답지만 무섭고 인정하기 싫지만 수긍하는 사실을 밝혀내고 실험해 성공시킨 사람이다.

  3S는 Sex, Sports, Screen 이라고 했다. 추가로 인간의 감성을 자극하는 3S 는 Sad, Sacrifice, Savage 의 세가지 경우가 아닐까 한다. 저 세가지를 너도 당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려면 동참해라 식의 선동은 엄청난 효과를 가지기 때문에 자주 사용되는 기법이다. 거기에 사회과학의 정수인 통계, 표본집단을 입맛에 맞게 선택해 만족스런 결과를 보여주는, 마치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통계결과를 섞어서 가져다 놓으면, 대부분이 파닥파닥 낚일 것이다.

  http://stock.mt.co.kr/common/article_print.htm?no=2009091017384040017

  무슨 요리 레시피 같다.

  1. 단어선택을 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쉽게 접하지 못 하고 뭔가 있어보이는 단어가 좋지요.
    : 대통령, 청와대, 경호, 비상경제대책회의
  2. 물론 보는 사람을 고려해서 공감대를 이끌어내기 쉬운 단어도 같이 선택해야 합니다.
    : 재래시장, 서민, 시민들의 환호(이거 멋지군요, 사람들은 주변사람들과 유사하게 행동하려는 경향이 있지요.)
  3. 여기에 약간의 감동과 신비적인 요소를 심어줍니다. 실제로 감동적인지는 필요없고, '그럴 듯' 해 보이면 됩니다.
    : 어제 꿈, 할머니의 울음
  4. 쉽지 않은 일을 해낸, 영웅적인 요소를 가미합니다.
    : 이동 자체가 쉽지 않을 정도, 수행원들이 놀랄 정도의 함성, 경호원 제지의 만류
  5. 지금까지 극적인 요소들을 배합했으니, 진실성을 나타내는 '듯'한 조미료를 첨가합니다. 숫자를 이용하는 것이 좋아요.
    : 9.3 개각 다음날, 2번째 방문, 40%대의 국정 지지도
  6. 여기에 데코레이션으로 마무리합니다.
    : 할머니와의 사진 ( 훌륭해요, 낮은 곳을 바라보는 시선 처리, 감싸안은 팔, 사진기를 향해 적당히 벌려 선 각도까지)
    : 옷가게 사진 ( 입어보는 듯한 연출이 아쉽지만, 그런대로 괜찮습니다. )

  비단 대국민선전뿐이랴, 일상 생활에서도 무의식적으로 나누는 대화에서도 켜켜이 쌓인 모든 자극을 가려내고 숨은 진실을 가려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때문에 추구할 것은 이런 기법들을 사용하지 않고 진심을 전달하는, 참으로 진실되게 사람을 대하는 법을 익히는 일이다. 그걸 안다면, 지금의 시대는, 반면교사랄 수 있지.

--
  그런데 나도 어쩔 수 없이 자극에 약한 인간이다.
 
  http://kin.naver.com/open100/db_detail.php?d1id=11&dir_id=110107&docid=860668&qb=64KY7LmYIO2GteqzhA==&enc=utf8

  우리가 선이라 알고 있던 것들이 그렇게 선하지만은 않더라, 우리가 악이라 알고 있던 것들이 그렇게 악하지만은 않더라...난 기사들이 재밌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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