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산업체
一喜一悲 | 2007. 10. 29. 03:28
방위산업체.
말 그대로 방위에 관련된 산업체다. 만드는 것은 결국 사람을 죽이는 데 목적이 있는 물건이다. 아인슈타인의 지식은 원자폭탄을 만드는데 사용되었고 파인만은 그 원폭이 터질때 콧노래를 부르며 폭발반경을 계산했다고 한다. 기술이 얼마나 위험하게 쓰일 수 있는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예다.

하지만.

힘 없이 어떻게 평화를 이야기할 수 있을까. 견물생심이라, 국경 넘어 땅이 있는데, 내 것이 아니라면 내 것으로 만들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이고, 진정 평화를 원한다면 그런 상대방의 욕심을 좌절시킬 수 있을만한 힘을 갖추고 있어야 상대에게 평화를 제안할 수 있는 것이다. 세종대왕께서도 국방을 튼튼히 하여 남쪽의 왜와 북쪽의 야인들의 침략야욕을 억제하고 나서 그들을 교화하려 하셨다. 내가 약한데 어찌 남에게 평화를 제안할 수 있을 것인가.

지금은 어떤가.

가까이 있는 일본과 중국은 물론이거니와, 미국과 러시아까지 세력싸움을 하는 동북아시아의 한복판에 조그맣게 붙어있는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다. 지금 당장 침략을 받지 않는 것은 이들 나라들 중 한 나라라도 침략을 해올 경우 다른 나라도 가만 있지 않을 것이고 그들 서로간의 전쟁이 되기 때문에 조용한 것이다. 절대로 우리가 강해서가 아닌 것이다. 외교를 통해서 상호 견제를 해야만 할 것인데, 그 힘의 균형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우리가 아니기 때문에 언제든지 깨어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 어찌해야 하는가.

자주국방은 우리 군의 염원이다. 미군에 기대는 것이 아닌, 미군을 활용한 국방력이라고 장병들에게 교육하고는 있지만, 사실 미국의 우산아래 있다는 것은 인정해야 할 것이다. 이를 하루 빨리 벗어나려면 우리 스스로의 힘을 키워야 한다. 검도에서는 活劍이라는 용어가 있다. 사람을 죽이는 칼이 아닌, 사람을 살리는 칼이라는 말이다. 칼 자체는 피를 부르는 도구이지만, 그 칼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사람을 죽일 수도, 살릴 수도 있는 것이다. 바로 방산업체의 역할이 활검이 되어 우리 민족을 살리고, 나아가 세종대왕님의 업적과 같이 타국을 교화하기에 충분한 그런 힘을 마련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미약하나마 세계 각국에 의료/공병 부대를 보내고 이들을 호위할 수 있는 전투부대를 파견할 수 있는 힘을 가진 나라이다. 하지만 진정 민족의 안녕을 지키려면 아직 먼 것이다. 미국인들에게 9.11.테러의 충격이 미국 본토가 당했다는 데에서 크게 다가온 이유가 바로 절대로 그들 국민이 사는 본토는 당할 수 없을 만큼 강력한 방비를 하고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우리 국민이 그런 정도의 믿음을 가질 수 있게 하는, 活劍의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이 있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공부해야 한다. 촉의 오호대장군처럼 되기 위해서는 개인의 무력이 중요하겠지만 현대의 강자는 지식이기 때문이다. 지식으로 무장해서 나를 발전시키고, 우리 가족을 지키고, 우리 국방을 굳건하게 해야 세상에 평화를 외칠 기반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이 시대의 애국을 위한 修身齊家治國平天下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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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과연 사람을 죽이는, 무기를 만드는 업종에 종사하는 것이 옳은가 고민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힘 없는 평화가 어디 있을까. 오히려 강한 무기를 만드는 것이 평화를 향한 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혹자는 군대에서 '세뇌'를 당했다고 얘기할 지 몰라도, 맞는 말이지 않은가.

세종대왕함, 짱이에요!! 난 무인비행기와 잠수함을 통해 누구도 우리나라를 넘보지 못하게 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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