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에 해당하는 글1 개
2005.07.18   사이버 친구의 의미


사이버 친구의 의미
一喜一悲 | 2005. 7. 18. 12:05

제 생각을 최대한 정확히, 빠르게 표현하기 위해서 경어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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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공간에서의 대화를 커뮤니케이션의 영역으로 확장하려면 여러가지 수단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걸 먼저 확인해야 한다. 글을 이루는 문자, 사진과 그림 혹은 동영상 같은 이미지, 단순한 시스템 사운드부터 인터넷방송국의 음악에 이르는 소리들. 아직 현대의 기술이 촉감과 미각, 후각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발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이외의 감각을 통해서 받아들일 수 있는 모든 정보를 통해서 우리는 누군가와 교류를 하는 것이다. 이러한 교류가 바탕이 되어 누군가에게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고, 또 그에 대해 응답하면서 서로와의 관계를 이루어가는 것이다.


사이버 공간에서도 인간과 인간의 관계는 이렇게 서로간의 교류를 통하여 이루어진다. 그것이 쌍방향이든, 단방향이든간에 상관없이 우리는 현실세계와 마찬가지로 서로를 인지하면서 사이버공간에서 또다른 사회를 구성해나가는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관계에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 인간의 감성적인 영역에서의 사랑이나 우정 또는 증오, 그리고 이성적인 측면이 강한 협력과 반목 등이 그것이다. 이런 관계들은 개인의 감성과 이성에 바탕을 두지만 서로간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그것들의 표출 방식이다.


현실세계에서는 직접적인 대면을 통하여 여러가지의 표출방식을 대할 수 있으며, 또한 수시로 변하는 모든 방식들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반응한다. 하지만 사이버공간에서는 제한된 수단을 통해서 (내가 상대방의 의견을 들으려 하는)제한된 시간에서만이 가능하며, 이것은 곧 상대방의 의견을 한번 걸러서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매 순간이 중요한 감성과는 달리 걸러진 의견은 이성을 필히 동반하게 된다. 그리하여 사이버공간에서의 관계는 감성보다는 이성에 의해 좌지우지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클릭과 덧글과 같은 상대방과의 관계를 위한 의견표출은 개인의 선택으로 이루어지고, 그 방향과 내용은 개인의 이성수준을 대변한다고 봐도 될 것이다.


따라서 현실세계와 사이버공간에서의 관계는 인간 사이에서의 관계라는 교집합을 갖지만 그 관계를 만들어가는데 있어서 개인 스스로가 끼치는 영향과 수단에 있어서 지극히 틀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때문에 현실세계와 사이버공간에서는 각각의 관계에 대한 문화가 구분이 되어야 할 것이다.


다행히도 우리나라사람에게 있어서의 사이버공간의 급격한 확장은 이러한 문화의 생성을 소수가 아닌 다수가 이끌어 갈 수 있게 만들어주고 있다. 다수의 행동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지만 1인의 악행을 99인의 선행이 막을 수 있기 때문에 그야말로 '참여형' 문화형성이 일어나는 곳이 우리나라의 사이버공간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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