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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4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一喜一悲 | 2009.05.24 16:53
  어제 지하철에 오르는데 계단에 신문쪼가리가 있길래 집어들었다. 평범한 무가지겠거니 했는데, 서울신문의 호외본이었다. 내용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 오전에 봤던 내용이지만, 유서 전문이 신문 전면에 가득히 담긴 호외본으로 보니, 아득했다. 전 국가원수가, 자살이라니.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했던 사람으로서, 수구꼴통이니 좌빨이니 하는 말에는 혐오감을 느끼는, 그들의 언어로 말하자면 소위 회색분자이면서 이 쪽의 말로는 중도 보수인 20대로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졌다.
 
  한 사람을 이렇게까지 압박한 사람은 누구인가, 아니, 어떤 세력인가. 어느 정도의 압박이었길래 한 나라 권력의 최고 정점인 대통령이었던 사람을 자살로까지 밀어부칠수 있었던 것인가. 거꾸로, 그런 위치까지 올라갔던 사람이 어떻게 자살이라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었단 말인가. 고인의 유서에 담긴 문장 하나하나를 평할 정도로 막되먹지는 않았기에 유서는 유서 그대로 받아들이려 하지만, 꼴에 젊은 나이의 20대이다 보니 이런 저런 음모론까지 생각나는 것이었다. 과연 경호원은 경호를 한 것일까, 반대일까 하는 터무니 없는 추측까지 나올 때쯤, 그 분 주변의 승냥이처럼 묘사되는 언론들이 생각났다. 이것들이 또 무슨 황당무계한 소설을 써 제낄까. (참고로 한겨레, 프레시안의 뉴스를 조중동과 비교하면서 읽는 재미를 알게 되니 언론쪽에도 관심이 있었다.)

  그들도 잘못이지만, 그렇지만, 아무리 그렇다지만 국가원수였던 분이시다. 자살이라는 방법은, 스스로가 어느 위치에 있었는지 모르셨던 것인지. 한 나라의 전 국가원수가, 자살이라니. 이 나라의 이미지를 어찌 하시려고 그러셨는지. 혹은 그 극단적인 선택을 기폭제로 더욱 나은 방향의 시작을 이끌려 하신것인지. 이도 저도 아니고, 그저 인간적으로 너무나도 힘드셨던 것인지. 5공청문회 당시 장세동 전 안전기획부장에게 그런 질문을 할 정도(난 당시의 장세동씨는 여전히 커다란 막후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노무현 당시 국회의원이 그것을 몰랐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의 담대함을 지닌 분이, 어찌하여 그렇게 가셨는지, 막막하다. 게다가 전 국가원수로서 하지 말아야 할 일이 무엇인지 모르는 놈들이 버젓이 내놓은 애도문을 보면 그저 손이 떨린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전에 그런 부류의 것들이 조문을 버젓이 내놓는 그 배짱에는, 혹은 무지에는 욕지기가 나온다. 뭐, 꼭 전두환이나 김영삼을 두고 하는 말은 아니다. 남자로서 전두환만큼 자신을 따르는 사람을 만드는 것도 성공한 것이고, 금융실명제처럼 훌륭한 제도를 실시한 김영삼의 경우에도 성공한 것이니까..

  추모, 좋지. 그러나 그런다고 그 분이 돌아오시겠는가. 슬픔이 분노로 타오르게 하지 말고, 이젠 제발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권력을 가진자가 그것을 손에서 놓아버린 자를 철퇴로 내려치는, 생존만을 위해 살아가던 원시시대의 미개한 습성을 잊지 못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권력을 가진자가 그것을 이용해서 당연히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버젓이 혹은 은밀히 숨어서 자행하는 그런 일들은 없어져야 한다. 다시는 대한민국, Republic of Korea, 韓國으로 알려진 이 나라의 위신에 흠이 되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 자긍심을 가지려 해도 모자랄 판에, 그래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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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정윤성 2009.05.24 17:40 신고 R X
...현재의사실이 믿어지지는않지만?!...오죽 했으면...이!길밖엔 달리길이없어...끝매듭을...@
옛말에...틀어서...먼지안나는사람없다!!!ㅡㅡㅡ***쫌!!더...확실한*원인규명과예우만했었어도...마지막!자존심 까지?!...!!!!!역사는길이남고...주어진소리없는답ㅡ 으로...몸소...보여주신것같습니다.ㅡㅡ"삼가 고인의 몀복을빕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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