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십이종심소욕불유구
日新又日新 | 2009. 12. 21. 18:31

세상 사는 것이 다 내 뜻대로 이루어진다면 바랄게 없지만, 또 그렇지 않아서 재미있는 게 또 삶이란 말이지. 성인군자처럼, 이 시대의 선비로서 살아가자 라고 생각한 때가 있었지만, 주변의 유혹…보다는 스스로의 탐욕 때문에 화내고 슬퍼하고 좌절했던 기억이 많았던 것 또한 내가 사람으로서 삶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즐거운 기억으로 치부할 수 있는 거라고 스스로 암시를 걸어본다.

최근에는 남…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지만 아무튼 심적으로 도움을 받고 있기에 전과는 좀 많이 달라졌다는 걸 느끼고 있다. 예전 같으면 별 일 아닌데도 화가 나서 꽁하거나 툭툭 튀어나가던 말이 한 번은 걸러져서 풀어지거나 순화되는 걸 느낀다. 성인 군자가 별건가, 내키는 대로 행동해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종심(從心)의 경지가 바로 그것이지.

그렇다고 내 나이 70이란 소리는 아니고…그렇게 살자고…=_=;;

 

이 쯤에서 생각난 김에 논어 위정편을 다시 볼까.

 

吾十有五而志于學
三十而立
四十而不惑
五十而知天命
六十而耳順
七十而從心所慾不踰矩

 

나는 열 다섯 살 때 학문에 뜻을 두었고,
서른 살이 되어서 학문의 기초가 확립되었으며,
마흔 살 때는 판단에 미혹됨이 없었고,
쉰 살에는 천명(天命)을 알았다.
예순 살이 되어서는 귀로 들으면 그 뜻을 알았고,
일흔 살이 되어서는 마음이 하고자 하는 대로하여도 법도를 벗어나지 않았다

 

그나저나 Microsoft Word에서 글 쓰고 바로 블로그 올리니까 엄청 편하네…

Office 제품군으로는 다른 제품이 치고 들어올 틈이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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