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의 위력.
一喜一悲 | 2009. 2. 23. 17:59
앙드레김의 패션쇼는, André Kim(김봉남)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해서,
옷감 고르는 사람, 바느질 하는 사람, 워킹 모델, 쇼디렉터...들의 수고로 이루어진다.
그런데 패션쇼와 사람? 하면 앙드레김만 안다.

iPod의 성공은, Steven Paul Jobs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해서,
내부 프로그램 개발자, 케이스 제작자, 회로 설계자, 마케팅 담당자..,들의 수고로 이루어진다.
그런데 애플 아이팟과 사람? 하면 스티브 잡스만 안다.

인천 상륙작전은, Douglas MacArthur의 작전을 기반으로 해서,
상륙함 조타수, 초기해안진지 점령 부대, 폭격기 조종사, 돌격소총수...들의 수고로 이루어진다.
그런데 인천상륙작전과 사람? 하면 맥아더만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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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뿐만이 아니라 둘이상의 개체가 모여서 생명을 이어가는 것들은 반드시 대표가 있는 법.
늑대를 무서워하면서도 대단하다고 느끼는 것은 그들의 날카로운 이빨뿐이 아니라 인간과 비슷한 통제력 때문.

하지만 늑대와 사람이 다른 것이 있다면,

개인은 똑똑하지만, 대중은 무식하다.
우민정치의 핵심은, 대중에게서 정당성을 얻고, 대중으로의 이익을 자기에게 집중하면서, 대중으로 하여금 이익을 얻었다고 생각하게 하는 것.
그리고 이런 생각은 인간만이 가능하다.

난세란 것이 별 것 아니다. 세상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그것이 바로 난세.
난세의 영웅이든, 간웅이든, 어쨌든 남을 얼마나 이용하느냐가 제일 중요한 것.
자신안에 수많은 남을 끌어안아 쥐고 흔들면서도 그런 줄 모르게 하는 사람이 그릇이 크다는 소리를 듣는 것이 인간의 사회며, 역사의 증언.

적자생존이라는, 소름끼치도록 아름다운 진화의 법칙은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
세상이 그렇다면, 너도 그렇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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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의 밀서에 대한 기사를 보고 나니 심난하군.
좀 멀찍이 떨어진 가지라고는 하지만, 어쨌든 우리 집안인데.
마키아벨리는 인간을 얼마나 차가운 눈으로 얼마나 깊이 들여다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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