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m의 침묵
日新又日新 | 2007. 10. 22. 23:12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밝은 모니터를 깨치고 정보의 바다를 향하여 난
적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와레즈 라이센스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서는
차디찬 셰어웨어가 되어서 한숨의 실행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인스톨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감미로운 님의 단축키에 손이 굳고
너그러운 님의 30일에 눈멀었습니다
viemu도 셰어웨어인지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expire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손가락은 새로운 오타로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오타의 원천(源泉)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소스를 헤집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습관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오타를 못 이기는 단축키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트랙백 | 댓글



위치로그 : 태그 : 방명록 : 관리자
이우성's Blog is powered by Daum / Designed by SSen
관리자  |  글쓰기
BLOG main image
전, 이우성입니다. ( I am Woosung, Lee. ) ""
 Category
 Media
 TAGS
 Recent Entries
 Recent Comments
 Calendar
 Archive
 Link Site
 Visitor Statistics
+ Total :
+ Today :
+ Yesterday :
카피
rss